오늘밤 그대에게 말로 할 수가 없어서
이런 마음을 종이 위에 글로 쓴걸 용서해

한참을 그대에게 겁이 날만큼 미쳤었지
그런 내 모습 이제는 후회할 지 몰라

하지만 그대여, 다른 건 다 잊어도
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

내가 그대를 얼만큼
사랑하고 있는 지를
사랑하는 지를

외로이 텅빈 방에 나만 홀로 남았을때
그제야 나는 그대 없음을 알게 될 지 몰라

하지만 그대여, 다른 건 다 잊어도
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

내가 그대를 얼만큼
사랑하고 있는 지를
사랑 하는지를

그대, 이제는 안녕.

1994년 어느 늦은 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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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 오랜만이야
물음표 없이 참 너다운 목소리

정해진 규칙처럼
추운 문가에 늘 똑같은 네 자리

제대로 잘 먹어, 다 지나가니까
예전처럼 잠도 잘 자게 될 거야

진심으로 빌게
너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어

그런 말은 하지 마, 제발
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

사랑해줄 거라며, 다 뭐야
어떤 맘을 준 건지 너는 모를 거야

외로웠던 만큼 너를 너보다
사랑해줄 사람 꼭 만났으면 해

내가 아니라서 미안해
주는 게 쉽지가 않아

그런 말은 하지 마, 제발
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

사랑해줄 거라며, 다 뭐야
어떤 맘을 준 건지 끝내 모를

솔직히 말해줄래, 제발
너라면 다 믿는 거 알잖아

네 말대로 언젠가 나도
나 같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될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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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망가자,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
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, 괜찮아

우리 가자,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
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

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
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

너랑 있을게, 이렇게
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
있을까, 두려울 게
어디를 간다 해도
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

너라서 나는 충분해
나를 봐, 눈 맞춰줄래

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
가보자, 지금 나랑 도망가자

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
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

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
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

너랑 있을게, 이렇게
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
있을까, 두려울 게
어디를 간다 해도
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

가보는 거야, 달려도 볼까
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
마음껏 울어도 돼

그 다음에 돌아오자, 씩씩하게
지쳐도 돼, 내가 안아줄게
괜찮아 좀 느려도, 천천히 걸어도
나만은 너랑 갈 거야, 어디든

당연해, 가자 손잡고
사랑해, 눈 맞춰줄래

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
가보자, 지금 나랑 도망가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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